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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복지

복지란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전공을 묻는다면 나는 자랑스럽게 사회복지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보통 그다음 질문이 좋은 일 하는구나다.

그 대답을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좋은 일. 복지는 왜 단순히 좋은 일이 되었을까? 그리고 그 질문이 좋지 않은 나는 어떤 질문을 듣고 싶은 걸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다른 전공 친구에게 물었을 때 너는 전공이 그거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뭐를 물어보는지 질문했을 때 그 친구는 웃으며 답했다.
그게 뭐 하는 거야? 대답을 듣고 재미있었다. 이 질문이 차라리 좋았다.
누군가 나에게 사회복지? 그거 대체 뭐 하는 건데?라고 물으면 즐거울 것 같다. 상상 속에서 질문을 생각하고 답을 하려는데 좋은 일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내가 내 입으로 좋은 일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인터넷에서처럼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 전체의 행복을 높이는 거라고 말하기는 질문하는 사람에 궁금증 해소에 부족해 보였다

대체 어떻게 뭘 위해서 그런 질문을 뒤이어 받는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블로그에 꾸준히 복지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한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것은 사람다운 삶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우선 앞서서 복지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작업을 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1학년 때 정의를 공부한 기억이 남아있어서 전공책을 펼쳐보았다.

사람들이 복지에 대한 정의를 다양하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나 또한 책을 기준으로 정의를 정리하고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1.사회복지 개념과 기능

 (1)사회복지의 어원적 의미

  복지(welfare)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잘 지낸다는 뜻으로 만족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의미

  복지(福祉)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뜻한다.

  종합해 보았을 때 사회복지란 인간이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형성해주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원조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를 갖는다.

 

 (2)사회복지의 학술적 의미

  사회복지학자들의 정의를 종합해 보면 사회복지는 사회문제의 해결 또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제도라고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다.

 

 (3)사회복지의 범위적 의미

  범위 기준에 따라 협의의, 광의의, 최광의의 사회복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협의의 사회복지는 흔히 사회사업, 사회복지사업이라고 부르며 사회생활상의 곤란 또는 장애를 받고 있는 사람이 대상이 된다.

  광의의 사회복지는 사회구성원 전체가 대상범주

  최광의의 사회복지는 토목, 건축, 재정, 금융, 경찰, 군사 등 모든 영역을 포함하며 사회복지의 협의의 개념, 광의의 개념을 모두 포괄한다.

 

 (4)사회복지의 기능적 의미

  잔여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잔여적 개념은 사회복지제도를 일시적, 보완적, 임시적, 보충적인 기능으로 간주하면서 일상생활의 문제나 사회문제의 근본책임이 개인이나 가족에게 있다고 본다.

  제도적 개념은 지속적, 보편적인 기능을 강조하면서 빈곤을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5)사회복지의 이념적 의미

  선별적 사회복지와 보편적 사회복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차이는 사회문제의 발생원인을 파악하는 관점에 있다.

  선별적 사회복지 관점에서 보면 사회문제는 특정범주에 속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사회규범에 비추어 볼 때 예외적이고 개인의 결함, 사고, 불행한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선별적이고 개별적인 접근방법을 이용한 소극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보편적 사회복지관점에서 보면 사회문제는 사회체계의 불안정성과 불공평성에 기인하여 공공부문의 노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아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이고 집합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복지는 사회구성원 전체가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와 개인이 함께 노력하며 만들어가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내가 생각하는 사람다운 삶이란 각자 개인의 기준에 맞는 행복함과 만족스러움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함과 만족스러움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마다 행복함과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함과 만족스러움을 찾아서 떠날 수 있는 기반,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복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반은 개인보다는 국가의 역할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기반을 다진 후에는 개인의 역할이 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국가와 개인이 함께 노력하며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동문사 사회복지개론(오봉욱, 이명순, 이영주. 이태희. 장수복. 전수미. 한주빈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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