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지에서 중요한게 무엇일까 고민해보다가 가족이라는 주체가 떠올랐다. 사회복지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아주 많지만 그 중에서 가족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었다.
나에게 있어 가족의 의미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하기에 앞서 책에서 보았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문장은 다음과 같다.
가족은 모든 사회, 문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사회 현상이자 제도임에도 그것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이 문장에 동의하고 가족에 대해 잘 정의 내렸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무엇이라고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햇는데 왜 잘 내렸다고 생각하냐면 나 스스로 가족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 위해 고민하면서 가족의 형태가 많이 변하였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의내리기 어렵다. 이 말이 정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가족을 떠올리면 옛날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본인, 동생 등 대가족을 떠올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엄마, 아빠, 본인, 형제로 구성된 4인 가족을 떠올리다 3인 가족으로 줄어들고 최근에는 2명으로 이루어진 자녀가 없이 부부로 이루어진 가구 또 1인 가구도 많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을 정의내리기가 어렵다. 가족복지론을 공부했을 때 느낀 부분인데 사람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소속되어 있던 가족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가족의 정의 내릴 때 살아온 가족 환경을 기반으로 정의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1인 가구 500만 시대라고 하는데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소속이 가족이라고 하는데 1인 가구 즉, 1인 가족은 많아지는데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르면 가족은 혼인, 혈연, 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 단위로, 가정은 가족 구성원이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하는 생활 공동체로서 구성원의 일상적 부양, 양육, 보호, 교육 등이 이뤄지는 생활 단위로 규정한다고 한다. 즉 이 말은 1인 가구는 가족 정책에 있어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가족이 입양가족처럼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의 기능을 한다면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1인 가구 혼자만으로는 가족이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회적 가족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개념에는 소셜 다이닝, 셰어 하우스, 소셜 팸 등이 있다.
소셜 다이닝은 가장 흔한 사회적 가족으로 1인 가구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함께 재료를 사오고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한 집을 여러 입주자에게 임대하는 거주형태입니다. 한 집에 다양한 입주자들이 서로 의지하고 이 또한 정서적인 지지와 사회화의 기능을 하고 있다.
소셜팸은 노인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과 청소년들의 가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등을 위해 활동하는데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하나의 사회적 가족으로 묶어 끈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를 설명하기 앞 서 위에서 언급한대로 현재 법적으로는 가족이라 할 수 없지만 가족의 기능을 하고 있는 사회적 가족이나 1인 가구 또한 가족 구성원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가족 구성원이 정서적인 지지와 교육 및 사회화의 기능을 가족으로부터 받는다면 그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의미에 있어 구성원과 형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족의 기능을 할 수 만 있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형태와 구성원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족으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예의와 사회에서 갖춰야 할 지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위로받고 힘든 일이 있으면 도움 받고 기쁘고 행복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즐거워 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가족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면 이러한 기능을 하는 소수의 집단이 그려지고 그 집단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이러한 기능에 해당하는 가족의 기능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우선 가족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정서적인 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단위로서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가족이 특별한 이유는 정서적인 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사회관계속에서도 정서적인 지지는 있을 수 있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도 정서적인 지지가 있을 수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정서적인 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족 내에서 정서적인 지지가 다른 사회관계속에서의 정서적인 지지와 다른 이유는 이익과 손해에 대한 계산이 없다.
내 가족은 내가 커갈 떄 나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가족 전체의 일인 것처럼 함께 울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당사자인 저보다도 기뻐하곤 했다. 가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변함없는 소속감과 만족감, 가족구성원간의 지속되는 관계를 통한 정서적, 사회적 충족감이 가족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이다. 1인가구는 정서적인 지지를 어찌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나는 가장 효과가 좋은 정서적인 지지는 본인의 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선택을 존중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정서적인 지지야말로 가장 궁극적인 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가족의 기능은 교육 및 사회화의 기능이다. 가족은 기본적으로 가장 작은 사회단위다. 사람들은 가족 내에서 사회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많이 배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과 나쁜 일을 하면 안 되는데 그 일이 왜 나쁜 일인지 그러한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가르친다. 특히 가족 구성원과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배울 수 있다. 나도 가족 구성원을 대하면서 배운 방법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대한다. 사람들을 대하는 일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생기면 가족들과 이야기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1인 가구의 경우에도 혼자서 살면서 가족구성원이 아니더라도 혼자 살 때 느끼는 감정과 불편함, 혹은 편함을 통해 배우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1인 가구에서도 교육 및 사회화의 기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가족의 기능으로 출산과 재생산 기능, 경제적 기능이 있다. 이 두 기능은 가족 형태에 따라 발휘되기도 하고 발휘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집단이 이 두 기능을 하지 못해도 가족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부로만 이루어진 2인가구의 경우 출산의 기능은 하지 않았지만 부부가 서로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살아가는 것 또한 가족의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 기능도 가족 구성원이 일을 하여 생산하고 생산한 것을 토대로 소비하는 것이 가족의 기능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가족 구성원 개인이 따로 관리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경제적인 기능을 해야만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기능이 가족 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이 아니라면 가족의 기능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맨 처음 언급한 문장처럼 가족은 모든 사회, 문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사회 현상이자 제도이지만 그것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나 스스로 내려본 정의로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단위였던 가족을 떠올리고 가족의 의미를 고민해보았다. 가족이란 형태와 구성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고 1인 가구, 혹은 사회적 가족 처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지지가 있는지와 교육 및 사회화의 기능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 기능을 한다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가족의 의미는 형태와 구성의 상관없이 나를 믿어주고 슬픈 일에는 함께 울어주고 기쁜 일에는 함께 웃어주는 정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소한의 사회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디디의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소년 성에 대해서. (0) | 2018.11.22 |
---|---|
복지란 무엇인가? (1)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