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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음악

테이-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내가 어렸을 때 인기가 많았던 곡이라고 한다.

나는 이 곡이 나온 당시에는 어려서 노래를 찾아 듣지는 못했고 중학교 때 형들이 준 mp3에 있던 노래로 기억한다.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테이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같은 베개라는 곡인데 가사로 봤을 때는 이 곡이 가장 좋다.

물론 같은 베개도 가사가 좋지만 이 곡을 먼저 쓰고 싶으니까...

피해 갈수도 물러지지도 않는 이별이라는 표현을 처음 봤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해보니까 그 의미를 알고 가사를 들으니까 더 와닿아서 좋았다. 진짜 눈물이 그냥 내 감정하고 상관없이 먼저 흘렀을 때 당혹감도 기억난다.

지금은 웃으면서 재미있어할 수 잇지만 그 때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사랑은 향기를 남긴다는 제목도 좋다. 몇 번을 강조하지만 글의 매력중 하나는 시각적 이미지이다.

그림도 아니고 무슨 시각적 이미지냐. 하얀건 종이 검은건 글씨냐 할 수 있지만 문장을 읽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이미지가 나는 최고의 그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향기를 남긴다는 표현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그들의 그림이 궁금하다.

나는 이별한 그와 같이 갔던 곳에서 혼자 서 있지만 그와 내가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그림과 방안에서 눈을 감고 있는데 그의 향이나 로션냄새가 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 그림이 너무 좋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지독한 내 아픔도 우리가 사랑한 흔적이라며 노래가 끝나는데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비슷한 것 같다.

이별 이후에 오는 감정과 아픔도 사랑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감정을 넘기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고 잘 안고 그 감정을 파도 타듯 넘었을 때 사랑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꼭 상대방과 어떤 관계가 되는 것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별 또한 사랑의 완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슴 아파서 목이 메여서 안간힘을 써봐도
피해 갈수도 물러지지도 않는 이별인가봐
너무 놀라서 자꾸 겁나서 웃음으로 이기려 해도
눈치빠른 눈물이 더 먼저 알고 날 흘러

난 소란스레 사랑했나봐 널 줬다 이내 뺏는 걸 보니
분 넘친 행복을 또 시기했나봐 널 보내야만 하나봐

I miss the love that I shared with you
온 세상이 취한것 같아
눈부셨던 우리 추억이 열 오르듯 비틀대잖아
니 품에 살았던 날들과 꿈꾸었던 사랑이
다 부서져 또 흩어져 향기로
I can't live without your love

내가 못나서 잡지 못해서 돌아 가슴쳐봐도
지워지지도 덜어지지도 않는 사랑인가봐
니가 미워서 누굴 만나서 다시 시작해보려해도
수많은 니 그리움이 날 체하게 만들어

넌 나보다 더 용감한가봐 날 사랑한적 없던 것처럼
잘 살아가는데 날 지워가는데 난 왜 널 못잊는거니

I miss the love that I shared with you
온 세상이 취한 것 같아
눈부셨던 우리 추억이 열 오르듯 비틀대잖아
니 품에 살았던 날들과 꿈꾸었던 사랑이
다 부서져 또 흩어져 향기로

이렇게 하루 이틀이 가고 눈에 멀어져 살다가 보면
언젠간 또 가슴에서도 무뎌지는 거라고
그렇게 말을하기까지 얼마나 싸워야만 할지
보이지 않는 나와 또 볼 수 없는 널 앞에 두고

I miss the love that I shared with you
그 언제쯤 자유로울까
나 이별도 못한게 있어 내 안에 널 데려가는 일
난 그래 괜찮아 오늘도 너 땜에 힘겨워도
이 지독한 내 아픔도 우리가 사랑한 흔적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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