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2집 앨범에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참 많다.
타이틀보다 수록곡이 좋은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비밀이다.
가사가 특히 좋은데 "비밀이 참 많아진 나 꺼내기 어려운 얘기만 쌓여간다 그래도 난 꿈을 꾼다" 이 부분이
너무 좋다. 내 상황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 어렸을때는 부모님, 친구들에게 꺼내기 어려운 얘기는 없었는데
커가면서 아 이 이야기는 아무하고도 나눌수 없겠다. 이 슬픔은 혼자 간직하고 싶다. 이런 경험을 자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꿈을 꾸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일을하거나 책을 볼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노래 가사가 너무 좋다.
오늘도 난 손끝으로
네 앞에서 몰래 편지를 써
유리잔에 맺힌 물로
하나씩 써내려 내 마음을
마주 앉아 나를 본다
고개는 또 숙여지고
숨길 맘이 더 많은 난
마치 잘못한 아이 같아
비밀이 참 많아진 나
꺼내기 어려운 얘기만 쌓여간다
그래도 난 꿈을 꾼다
날개를 단 내 맘
밤하늘에 날아가 날아간다
매일매일 거울 앞에
네 맘이 되어서 날 비추며
안 한 듯이 화사하게
어설픈 화장도 배워가며
다가온다 나를 본다
딴 델 봐도 네가 보여
돌아보지 못하는 난
마치 겁 많은 아이 같아
비밀이 참 많아진 나
꺼내기 어려운 얘기만 쌓여간다
그래도 난 꿈을 꾼다
날개를 단 내 맘
밤하늘에 날아가 날아가
너에게 들려진다
한 걸음 한 걸음
좀 더 가볍게 가고 싶어
한 마디 한 마디
내겐 왜 이리 힘든 건지
네 향기가 불어온다
내게로 보내는 나 같은 맘인 걸까
네 마음이 내게 온다
오늘도 그렇게 외우며 꿈속으로
내 마음을 듣고 있다
간절한 바람이 온 방 안을
채우고 채우다 흘러간다 흘러간다
비밀이 또 늘어간다